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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핫이슈 NEWS

추석 동남아 여행 계획 있다면, 올해는 뎅기열 비상입니다

by 가방싸서떠나 2026. 9. 2.

추석 동남아 여행 계획 있다면, 올해는 뎅기열 비상입니다

왜 지금 이 소식이 중요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동남아·남아시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은 시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 지역 대부분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환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감염병 정보 매체가 집계한 각국 방역 당국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말레이시아는 35% 증가했고 사망자도 19명에서 34명으로 늘었습니다. 베트남은 7월까지 누적 환자가 지난해보다 1.3배 많아졌습니다. 스리랑카나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모두 한국인 여행객이 즐겨 찾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추석에 이 지역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출발 전 확인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뎅기열, 정확히 어떤 병인가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걸리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사람 사이에 직접 옮지는 않고, 바이러스를 가진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퍼집니다. 이 모기들은 밤이 아니라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 등 주로 낮 시간에 활동한다는 점이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와 다릅니다. 물린 뒤 4~7일이 지나면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두통, 눈 안쪽 통증, 근육·관절통, 발진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안에 회복합니다. 다만 드물게 출혈이나 혈압 저하를 동반한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고, 특히 한 번 걸린 사람이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 재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에 상용화된 백신이 없고 바이러스를 직접 없애는 전용 치료제도 없어, 열을 내리고 수분을 공급하는 대증 치료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결국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추석 동남아 여행 계획 있다면, 올해는 뎅기열 비상입니다
추석 동남아 여행 계획 있다면, 올해는 뎅기열 비상입니다

동남아 여행 전 확인해야 할 예방 3원칙

낮에도 긴소매·긴바지 착용 — 뎅기열 모기는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 등 낮 시간에 활동하기 때문에 밤보다 낮에 노출을 줄이는 게 더 중요합니다. 밝은색 옷이 모기를 덜 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모기기피제 성분과 지속시간 확인 — 피카리딘 20% 제품은 8~10시간, DEET 20~30% 제품은 5~6시간, 식물성 레몬유칼립투스유는 4~6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호텔 기념품점에서 파는 저농도(DEET 7% 수준) 제품은 뎅기열 유행 지역에서는 지속시간이 짧아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옷에는 '퍼메트린' 성분의 살충 스프레이를 미리 뿌려두면 세탁 6회 정도까지 효과가 유지됩니다.

방충망·에어컨 갖춘 숙소, 취침 시 모기장 — 숙소를 고를 때 방충망이나 에어컨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모기장을 활용하세요.

자외선차단제와 기피제를 함께 쓸 때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차단제를 먼저 바르고 15~20분 흡수시킨 뒤 기피제를 덧발라야 하며, 두 성분이 합쳐진 제품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차단제는 두 시간마다 덧발라야 하지만 기피제는 그렇지 않아 겹쳐 쓰면 과다 도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산부·어린이 동반 여행이라면

임산부는 지카바이러스나 말라리아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사용법만 지킨다면 기피제를 쓰는 편이 낫다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화학 기피제 대신 촘촘한 모기장을 사용하고, 어린이에게 바를 때는 어른이 손에 먼저 덜어 아이 피부에 발라주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손목밴드형 제품이나 초음파 퇴치기, 시트로넬라 양초 등은 현장 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여행지에서, 그리고 귀국 후에도

야외 활동에서는 모기가 알을 낳는 고인 물 근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웅덩이, 화분 받침, 버려진 용기에 고인 물이 대표적인 모기 서식지입니다. 모기 활동이 활발한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에는 야외 일정을 줄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귀국 후 관리도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뎅기열은 잠복기가 있어 여행 중이 아니라 돌아온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2주 안에 갑자기 고열이 나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해외 방문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진단이 빠를수록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뎅기열 예방접종

자주 묻는 질문

Q. 뎅기열 예방접종을 미리 받고 가면 안전한가요?
A. 현재 국내에 상용화된 뎅기열 백신은 없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예방법이므로 기피제와 복장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반드시 동남아 전 지역을 피해야 하나요?
A.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말레이시아·베트남·스리랑카·방글라데시 등에서 환자가 늘었지만, 지역과 시기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여행 자체를 취소하기보다는 예방 수칙을 지키며 다녀오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만큼, 결국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짐을 쌀 때 모기기피제와 긴소매 옷을 함께 챙기고, 귀국 후 2주 정도는 고열 등 이상 증상이 없는지 스스로 살펴보는 습관이 안전한 추석 연휴 여행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