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 2박3일 여행 코스, 흐린 첫날에도 이렇게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8시 30분 비행기로 출발했다. 날이 조금 흐리고 비 소식이 있긴 했지만 솔직히 큰 걱정은 안 했다. 미야코지마는 원래 날씨가 자주 바뀐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맑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시모지시마 공항에 내리자마자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비가 정말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번 여행은 망했다는 생각이 그 순간 진심으로 들었다.

1일차, 폭우로 시작한 힐튼 미야코지마
숙소는 힐튼 미야코지마 리조트로 잡았다. 이 호텔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이라부대교가 보이는 인피니티풀이었는데, 하필 도착한 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인피니티풀은 아예 운영을 안 했다. 물놀이를 제일 좋아해서 바다도 못 가고 풀도 못 쓰는 상황이 꽤 아쉬웠다. 그래도 그냥 방에만 있기는 아까워서 리조트 실내외 풀 중 야외 풀 쪽에서 잠깐이나마 놀았다. 첫날은 그렇게 컨디션 조절하는 느낌으로 마무리했다.

2일차, 돈키호테와 해리스쉬림프 그리고 프라이빗 비치
둘째 날은 날씨가 그나마 괜찮아졌다. 아침 일정은 조식으로 시작했는데 이 얘기는 뒤에 따로 정리할 정도로 별로였다(팁 편에서 자세히). 오전에는 마지막 날 출국 때 들고 갈 선물을 미리 사두려고 돈키호테부터 갔다.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그 안에서 길을 잃을 뻔했을 정도였다. 사고 싶던 동전파스는 매장 안 약국 코너에서 파는데 15시부터 문을 연다고 해서 오전에는 구매를 못 했다.
점심은 미리 알아둔 해리스쉬림프로 갔다. 이 집 웨이팅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를 듣고 10시 45분쯤 도착했는데, 그 시간에도 이미 앞에 9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주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뒤를 돌아보니 줄이 훨씬 더 길어져 있어서, 오픈 시간 기준으로 최소 15분 전에는 도착해야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겠다는 감이 왔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힐튼 앞에 있는 프라이빗 비치로 넘어가서 물놀이를 했다. 전날 인피니티풀을 못 써서 아쉬웠던 게 이 프라이빗 비치와 힐튼 내 다른 수영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어느 정도 풀렸다. 오후 3시쯤 다시 돈키호테로 가려는데 마침 정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순간 오늘도 글렀나 싶었는데, 도착하기 직전에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계획했던 물건을 전부 살 수 있었다. 미야코지마는 상점들이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아서,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맥스밸류라는 마트에 들러 다음 날 먹을거리까지 챙기고 숙소로 복귀했다.

3일차, 이라부대교 드라이브와 렌터카 반납
마지막 날은 렌터카를 반납하러 가는 길에 이라부대교를 건너 이라부섬까지 드라이브를 했다. 다리 위에서 보는 바다색이 날씨가 갠 이후라 특히 선명했다. 반납 직전에 주유를 하려다가 이라부섬에는 고급 휘발유를 넣을 수 있는 주유소가 아예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결국 다시 미야코섬으로 넘어와서 주유를 하고 반납했다. 렌터카 예약할 때 고급유 차량을 빌렸다면 이 부분은 미리 계산에 넣는 게 좋다. 이렇게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낮 12시 비행기로 귀국했다.

📌 미야코지마 2박3일 코스 요약
시간대별 코스일차시간장소메모
| 1일차 | 08:30 | 인천공항 출발 | 흐림, 비 예보 |
| 1일차 | 오전 | 시모지시마 공항 도착 | 폭우 |
| 1일차 | 오후~저녁 | 힐튼 미야코지마 체크인, 야외 풀 | 인피니티풀 운영 중단 |
| 2일차 | 오전 | 돈키호테 선물 쇼핑 | 동전파스는 15시부터 판매 |
| 2일차 | 10:45 | 해리스쉬림프 점심 | 오픈 15분 전 도착 권장 |
| 2일차 | 오후 | 힐튼 프라이빗 비치·수영장 | 물놀이 실컷 |
| 2일차 | 15:00 | 돈키호테 재방문 | 정전 있었으나 곧 복구 |
| 2일차 | 저녁 | 맥스밸류 마트 | 상점 일찍 마감 대비 |
| 3일차 | 오전 | 이라부대교 드라이브, 렌터카 반납 | 이라부섬엔 고급유 주유소 없음 |
| 3일차 | 12:00 | 귀국 | 2박3일 일정 종료 |
📌 여행 정보 요약
항목내용
| 추천 대상 | 물놀이와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자 |
| 추천 일정 | 2박3일 (여유롭게 다니려면 3박4일) |
| 추천 계절 | 초여름~가을, 단 우기 변수는 늘 염두에 둘 것 |
| 예상 경비 | 항공+숙박(힐튼 기준)+렌터카+식비 포함 1인 70~90만원대 |
다음 편에서는 해리스쉬림프 웨이팅 요령, 돈키호테 영업시간, 힐튼 조식 솔직 후기, 이라부섬 주유소 문제까지 실용적인 부분만 따로 정리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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